대한민국 무료 웹소설 베스트 추천작 "배반의여왕"(2)

제2화 배반의 서막

 

 

” 부어라!! 마셔라!! 브라보!! 하 – 안 – 강!!“

” 자 – 자 여러분!! 오늘 무너 집니다!! 오늘 네발로 기어 갑니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엄마,아빠 몰라 봅니다!! 알겠습니까? “

”네!~~“

”우-와! 우-와! 한강! 한강!“

 

평생을 취업하나만을 위해 살아온 젊은청춘들이다.엄마,아빠 맞벌이로 키워낸 자식들의 종착역은 바로 직장이다.

 

”저기 뭐하는 새끼들이야!!“

”요란들이야!“

”대기업 취직했다고 지랄들 인가봐!“

”그래 새끼들아!! 평생 주인 개노릇 하고 살아 봐라!! 재수없는 자식들,가자!!“

 

”김수현 게 누군지 알아?“

”누군데?“

”한강그룹 회장 차남“

 

”뭐?!!“

(맥주병으로 한방 맞은 느낌이 이런 기분인가?)

 

”김수현은 그룹 건설사 살린다고, 한강건설 지원했다더라.영업부서 발령이래“

 

(옥두봉 그놈이 재벌2세!! 내가 재벌2세를 만났었다고..김수현 너! 기다려! 내가 너한테 말했지!난 하늘끝까지 올라갈꺼라고,너를 디딤돌 삼아 하늘로 날아 오를꺼야!)

 

그녀의 입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온 무서운 워딩! 해인은 오늘 너무 아름답다.매력적이고,치명적이다.

 

(그녀집 버스정거장 앞)

 

”해인아!!“ (버스에서 내려 걷는 해인을 등뒤에서 사랑스럽게 끌어 앉는다)

”어머,니가 여기 웬일이야?“ (친숙한 손길을 느끼며)

”나야 맨날 엄마집에 오지.. 왜? 장모님이 엄마고 엄마가 장모님이고 안되냐?하하하“

”오 우리 해인이 오늘 많이 먹었는데.. 배가 빵빵하네,“

(그녀의 배를 쓰다듬는다,한두번해본 솜씨는 아니다.익숙한 듯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

 

”손에 든거 뭐야?“

”뭐긴? 우리 최애애음료 버너너 뮐크지!! 자—마셔봐! 해장 이야.“

”공부 잘되가? “

”음 나도 열심히 해서 너처럼 한강그룹 들어갈께!! 목표 잡았어.“

 

이미 오래전부터 다른세계에 살았던 남자인냥..정민이가 점점 낮설게 느껴진다.

 

”너 이년아.정민이 한테 연락이라도 좀 자주해라!! 교육중에 전화한통 안하냐! 정민이 매일 우리집에 와서 내일도 도와주고, 사위노릇,아들노릇 다하고 있는데,“

”엄—마! 사위는 누가 사위야!!“

”너희 둘 같이 잠자고 했으면 사위지!! 내가 모를줄 아냐! “

”그럼 뭐냐? 고등학교때부터 외박한것들이.. 이 엄마가 모를줄 아냐고!!“

”엄마 아 아!!“

”어느부서 발령났냐?“

”그룹 경영지원실 VIP담당 부서“

”뭐하는 데야? 뭐! VIP 시다바리 하는데냐!!“

”참-나 “(기가막혀 웃는다)

 

(한강그룹 사장단 회의)

 

”한강건설의 위기는 한강그룹전체에 영향을 미칠수가 있습니다.현재 문제는 국내 부동산경기와 원자재가격상승,인력문제,미국금리상황으로 미뤄볼 때 창사이래 최고의 위기 닥칠거란 사실입니다.“

”주둥아리들은 잘들 놀리고 있네.. 지금 이지경에 이르기까지 뭐하고들 있었어..멍충이들아!! “

”건설 한사장!!! 대책이 뭐야?“

 

”네! 저..지금으로서는 뾰쭉한 묘책이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국내건설사 대부분 건설수주가 씨가 말랐습니다. PF문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합니다“

 

”한사장님!! 국내가 안되면 해외쪽으로도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셔야죠. 손놓고 계실겁니까?“

 

”당신!! 사우디 아라비아 10조원 신도시개발프로젝트 어떻게 됐어“

”그껀은 전세계 유수건설사들이 전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래서?“

”우리 실적과 인지도로서는 명함조차 내밀기 힘든 상황입-니-다. 죄송합니다.회장님!“

 

”뭐—라!! 저런걸 내가..당신 나가!!! 나가!!“

”죄-죄 죄송합니다. 기회 한번더 주십시오.“

”문실장! 사우디 신도시프로젝트 어디가 유력 해?“

”국내 최강그룹의 최강건설이 유력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라!!“

 

”최강그룹에서 지난정부 국무총리출신 강석청 국무총리를 내세웠습니다. 지난정부 대통령 사우디순방도 함께 했었고, 사우디 왕족들과 관계를 친밀히 맺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라!! 우리가 가져올 확률 몇퍼센트야!“

”1%입니다“

”뭐—라 !저자식 끌어내!!“

”사우디신도시 프로젝트 우리 그룹으로 끌어들여!! 안되면 모두들 밥줄 내놔!!

“밥충이들 같으니“.

 

(최강그룹 회장실)

 

”하하하하...강총리님!! 이번 사우디프로젝트는 총리님만 믿습니다.“

”염려마십시오 회장님!! 사우디 빈살린 회장과는 이미 다 끝내놨습니다.“

”하 하 하 하 하. 그러시군요“.

”머지 않아 사우디 빈살린 회장이 극비리에 한국방문이 있을겁니다.“

”그때 완전히 녹여놓겠습니다.걱정 붙들어 메 놓으십시오.왕회장님!!“

 

”빈살린이요? 공식초청입니까?“

”아닙니다. 외동딸이 하나 있는데.한국 KPOP,드라마에 광팬으로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딸의 성화에 못이겨 부인과 함께 개인 방문한다는 소식입니다.“

”고래요“.(의미심장한 승리의 미소를 짓는다)

 

(한강그룹 비서실)

 

”오늘 모인 목적은 다 알다시피! 회장님 지시사항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사우디 아라비아 신도시 개발건! 우리 한강건설이 따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근데 프로젝트를 왜 비서실에서 합니까? 건설에서 추진해야 하는일 아닙니까?“

”건설에선 손놨어!! 이미 승패는 결정나 있거든.. 최강건설로..“

”근데 왜!! 우리가 똥바가지를 써야합니까?“

”오차장! 실장님 앞에서 똥바가지가 뭐야!! “

”잘들 놀고 있다. 확률은 없는 게임이 아니라. 아예 없는건 다안다. “

”까라면 까야지!“

”하는 시늉이라도 하라는 말씀이죠. 실장님? 흐흐흐“

”근데 이번 프로젝트 성사 못하면, 한강건설은 희망없고, 건설이 나가리 되면 그룹전체로 오염되는건 시간 문제다.“

”그룹의 명운이 달린 문제다 이거야. 중요한건 뾰족한 묘책이 없다는게 문제다 말이야“.

”이번 프로젝트 팀에..“
”건설에서는 김수현 사원,비서실에서는 지해인 사원이 합류한다“

 

불가능한 임무이지만, 옥두봉에서 살아남은 수현과 해인이다.가슴에서 차오르는 도전감은 옥두봉에서 느꼈던 바로 그 열정 이상이다.

 

”지해인씨!!“

”네 실장님“

”자네는 VIP담당이니까? 실력 한번 발휘 해봐! 이쁘기도하고.흐흐흐흐“( 애송이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야~~라는 가소로운 눈빛을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김수현씨!!“

”네“

”건설사가 망하면..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 명심 하세요“.(뜻모를 이야길 지껄이고 사라진다)

“야!! 김수현!! 뭘생각해?!”

“응? 으 응 아무것도... 우리 한번 옥두봉정상에서처럼 이번일 다시 시작해볼까?”

“까짓것!! 해 보자!”!

“실장님! 재들 똥오줌도 구분 못하는 거봐요.하긴 뭘한데 .하 하 하 하”

“입닫아!”

“네”

 

“해인아!!”

“해인아? 누가보면 우리 꽤 친한사이로 보이겠다”

“흐 흐 그럼안그래?”

“우린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퇴근해?”

“우리 프로젝트 이야기도 할겸 저녁같이 할까?”

“으 음 오늘은 안돼 약속이 있어,미안!”

“아 음 –그래 그럼 잘가”

 

“ 오래 기다렸어?” ( 정민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보낸다.슬픈 눈빛을 감춘채..)

“ 응 먼저 와서 외롭게 술한잔 하고 있었어..빨리 한잔하자.”

“ 그래~~ 간만에 우리 정민이랑 갈때까지 가볼까!!”

“마시자!”

“소맥?”

“콜!”

 

(수현이 친구일행들과 들이 닥친다.이미 만취된 수현,정민을 발견한다,게슴치레 수현과 눈이 마주친 해인이)

“어 –너 옥두봉씨 여기 웬일이야”

“어 저 친구들과 한잔하려고..누구..?”

“예 내남친!! (취해서 서로를 마주하는 정민과 수현 눈빛은 속에는 한여인을 두고 사랑하게 될꺼라는 운명을 직감한다)

”우린간다!! 낼 사무실서 보자!! “

(수현과 정민 너무나도 익숙한 어깨동무를 하고 비틀대며 걸어 나간다.걸어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사랑해!“

(해인은 그저 사랑스런운 눈빛에 슬픔을 예견한 눈빛을 교환하며, 참을수 없는 익숙하고 진한 마지막 입맞춤을 시작한다)

”으 헉........“

(마지막 사랑임을 확신한 듯,더 깊고 격렬한 몸짓을 나눈다.본인의 죄책감을 날려버릿듯이..)

 

불켜진 창밖에는 수현은 정민을 한없이 부러워하듯,용기없이 그들의 불이 꺼질때까지 서성이다 발길을 돌린다.

 

”어 머 늦었다“

”벌써 회사가 ? 엄마가 우리 빨리 결혼하래 알지?“

”정민 아!! 우리 헤 어 지 자...난 가야할 길일 너무 많이 남았어. 너도 성공해!!“

”뭐..헤어지자고..우리?“

(너무큰 충격에 아무말도 못하는 정민이..뭔가 말을 더 하고 싶었지만. 얼어 붙어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

”굿모닝!“

”어제 일찍 들어갔어?“

”어 –응 어제 좀 달렸더니 힘드네“

 

(해인과 정민의 뜨거운밤을 목격한 수현, 몰래엿본 죄책감과 질투심에 심란하기만 하다)

 

”자! 여러분 사우디 프로젝트 현황보고 해보자“

”사우디 리야드 정보통에 의하면 빈살린 회장이 서울로 가족여행을 온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래“ 빈살린회장과 접촉할수만 있다면 기회가 생길텐데..“

”가족여행이면 모든일정이 극비리에 이동할거고,철통같은 경호로 접근은 불가능 할텐데..“

”일정관련해서는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어 그래 해인씨가? 그럼 그쪽을 맡지“

”근데 해인씨가 어떻해 알아낸다는 거야.. ?“

 

(해인은 준비가 되있다는 듯 번뜩인다. 마치 번뜩이는 번개라도 잡은 눈초리로 초롱 거린다)

 

”아버지! 수현이 그놈 왜 불러 드리신거예요?“

”수현이 게 니동생 이다! 형제끼리 서로도와가면서 그룹경영 해야지!“

”차기회장이 될너는 이미지관리가 더 중요해!“

”세간사람들이 너를 얼마나 좋게 보느냐에 따라.그룹이미지도 좋아지는 거야“

 

”그놈은 어려서부터 아버님에 해외로 빼돌려서 얼굴도 모르는 배다른 형제데, 뭐 친해질 구석이 없잖아요!“

”다 망가진 건설사 한번 맡겨보자!! “

”여보! 당신 수현이 그놈 에미 나 몰래 만나는건 아니예요?“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요!“

 

 

 

(인천국제공항)

 

”저기 저기.. 회장님 가족이다, 맞지?“

”맞아 틀립없다“ (사진을 확인하며)

”어 어 저것봐 ..어떡하지!“

 

빈살린 회장일가 자가용 전용기를 통해,인천공항 VIP 입국실로 비밀리에 로비로 나온다.삼엄한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면서..

 

(갑자기 수많은 인파가..)

”와 와 와 오빠! 와“

세계적인 K-POP ”TIGERS“의 입국현장을 발견한 K-POP팬들 수백명이 빈살린 가족을 밀치며 지나친다.

”어머 준성오빠다!!“

TIGERS 팬인 회장딸 에일리가 눈깜박할 사이에 ,모여든 팬들사이로 돌진한다.

”준성오빠!! 오빠“

”어 에일리! 위험해!! 돌아와!!“

 

광팬들 무리속에 겁 없이 들어간 에일리 길을잃고,공항바닥에 밀치고,넘어지고 군중속에 사라져 버린다.

”수현아! 에일 리가 위험해!“

”여기서 회장님 보고있어, 나는 에일리 한테 갈께!“

에일리는 환호하는 군중속에 주저앉아 두려움에 떨며 울고 있다.

 

”아 유 에일리!! “

”음“

”아 유 오케이?“

”후 아유?“

”난 해인이야! 준성 오빠 팬이고.. 내가 도와줄게 안심해!“

빈살린 경호원 에일리 발견하고 돌진한다.

”뭐야! 저놈들은 이상한 놈들이다 막아!!“

(빈살린 경호원과 TIGERS 경호원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지며 아수라장이 된 입국장)

”무서워요.언니! “

”걱정하지마.나 쫒아와 부모님 한테 가자“

”수현아!에일리 내가 데리고 있어,빈살린 회장님께 데리고 갈께!오버~~“

”어,알았어“

”저 회장님! 따님 에일리 무사합니다. 제친구가 안전하게 데려 오고 있습니다. 저기 보세요“

”여보! 오 – 저기 에일리! “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

”오~ 에일리!! 다친데는 없어? 오 베이비!!“

”감사합니다.에일리 구해주셔서“

”괜찮습니다.흐흐 그리고 에일리!!“

”이거!! 준성오빠 이번 공연 티켓이야!! 부모님하고 보러올래,어때?“

”오 마이갓!! 땡큐 베리머치!! 땡큐!! 언니!!“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희는 여행스케즐이 있어서.죄송합니다“

”아빠!!!!!!!!“

 

빈살린 회장 가족들과 접촉에 성공한 해인과 수현 그들의 운명을 엮어줄 거대한 일들을 예견하며 소주잔을 기울인다.

 

”그날저녁 그남자하고 어떤사이야?“

”아...정민이 ? 헤어졌어“

(터져나오는 슬픔을 억누르며 담담하게 내뱉는다. 슬픔을 감추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

”에일리 가족이 공연장에 올까?“

”따르릉 따르릉“

”누구지?“

 

---다음화 계속 ---

 

배반의 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