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떴다. 프로축구 K리그 서울 FC와 대구 FC전에 시축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임영웅 시축 소식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조기 매진되었고,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솓았다고 한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임영웅은 킥오프를 앞두고 시축을 했다. 임영웅을 보러온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 포천의 일동초와 포천중 시절 축구선수로 뛰었던 임영웅의 강력한 왼발킥은 페널티 박스까지 날아갔다. 선수 출신다운 킥이었다.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떠 있다. 임영웅은 “K리그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리고, 서울을 항상 응원하겠다. ‘영웅시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은 친분이 있는 FC서울의 황의조, 기성용과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임영웅이 뜨자 축구장이 들썩였다. 임영웅을 보기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일반 팬들도 대거 몰리며 국가대표 A매치를 방불케 했다. 경기장 인근 주차장은 대구 등 지방에서 팬들이 대절해 올라온 대형 버스들로 가득 찼다. 임영웅의 사인 유니폼이 전시된 풋볼팬타지움에서는 40대 이상의 여성팬들이 임영웅의 시그니처인 손을 ‘ㄱ자’를 만드는 ‘건행’ 시그니처 포즈로 셀카를 찍었다.
임영웅은 선글라스를 쓰고 걸그룹 아이브의 ‘After LIKE’ 댄스도 췄다. 임영웅은 공연 때 축구화를 신었다. 혹시라도 잔디가 상할까 봐 양 팀과 K리그를 배려한 행동으로 보인다. 축구팬들은 유명 가수들이 하프타임쇼를 펼치는 슈퍼보울에 빗대 ‘K-슈퍼보울이야’라며 뜨거운 열기에 놀라워했다.
임영웅의 당부대로 팬클럽은 드레스 코드로 하늘색을 피했다. ‘영웅시대’와 상대팀 대구FC의 하늘색이 겹치는 걸 감안해 팬들이 축구 팬덤 문화를 따라준 거다. 과거 걸그룹 티아라가 서울 홈경기 공연 때 상대팀 전북의 상징인 녹색 형광색 옷을 입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임영웅은 경기가 끝날때 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팬들 또한 경기종료까지 임영웅과 함께 했다. 임영웅은 축구팬으로서 축구경기에 조금이남아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의 배려와 매너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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